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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진심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카페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도 앱에서 카페를 검색하면 동네 하나에도 수백 곳이 나옵니다. 그중 사장님이 직접 볶는 집이 몇 곳인지, 취향을 물어보고 원두를 골라 주는 집이 어디인지까지 한눈에 알기는 어렵습니다. 사진과 별점, 리뷰를 살펴봐도 궁금한 원두 이야기는 사장님께 더 물어봐야 할 수 있습니다.

이따갈게는 원두를 직접 볶거나 고르고, 손님의 취향을 물어 커피를 안내하는 카페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 공개된 카페 세 곳을 소개하고, 페르소나가 사장님의 응대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적어 보겠습니다.
저희가 말하는 "커피에 진심"은 이런 것입니다
저희가 찾는 분들은 원두를 직접 볶거나 고르고, 손님이 물으면 이 커피가 왜 이런 맛인지 설명해 주시는 사장님입니다. 맛있다는 말로만 권하기보다는 손님의 취향을 되묻는 분들입니다. 지금 이따갈게에 공개된 카페 세 곳이 그렇습니다.
이화로스터리 이성혁 사장님은 이화동 골목에서 직접 원두를 볶는 로스터입니다. 메뉴판에 적힌 것보다 원두가 많아 취향을 말하면 메뉴판에 없는 원두를 꺼내 주십니다. 로스팅 대회 입상 경력이 있지만 과장을 싫어해서 맛있다는 말 대신 어떤 향이 나는지 설명하십니다.

별콩다방 박현기 사장님은 생두를 혼자 정하지 않고 커핑 모임에서 여럿의 평가를 거쳐 고르는 분입니다. 산미가 부담스러운 손님을 설득하려 들지 않고 그분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쪽을 찾아 주려고, 산미를 줄인 블렌드를 따로 만들어 두셨습니다.

이피커피는 제주 애월 돌담 골목의 1인 로스터리입니다. 혼자 볶고 내리고 굽는 곳이라 손님이 조금 기다릴 수 있습니다. 취향을 말하면 사장님이 원두를 직접 골라 드립니다.

세 곳의 사장님은 커피가 좋다는 말로만 소개하지 않습니다. 왜 이 원두를 골랐는지, 어느 쪽 취향에 맞는지를 한 문단으로 설명해 주십니다. 저희는 이런 이야기를 손님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바쁜 시간에는 원두 이야기를 충분히 들려드리기 어렵습니다
원두에 관한 질문에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산미가 부담스러운데 뭘 마시면 좋은지, 디카페인은 있는지, 원두만 사 갈 수 있는지, 드립백은 어떻게 내리는지 묻는 손님에게는 각각의 질문에 맞는 답을 드려야 합니다. 사장님이 고르고 볶은 원두라면 그 이유와 특징도 함께 설명할 수 있습니다.
로스팅 중에는 전화를 받기 어렵고, 혼자 볶고 내리고 굽는 가게에서는 카운터 앞 손님을 먼저 응대하게 됩니다. 인스타 DM에 저녁에 몰아서 답한다면, 그 사이 다른 가게를 고르는 손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지도 앱의 "맛있어요" 같은 리뷰를 읽고도 원두에 관해 더 묻고 싶은 내용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질문에 사장님이 바로 답하기 어려운 시간을 페르소나로 도우려 합니다.
페르소나는 사장님이 카운터에서 하시던 말을 손님이 묻는 순간에 대신 합니다
이따갈게는 가게마다 사장님 말투로 손님의 질문에 답하는 응대 페르소나를 두는 서비스입니다. 손님이 QR이나 인스타 링크로 들어와 묻고, 페르소나는 사장님이 등록한 원두 설명과 가게 정보로만 답합니다. 이화로스터리 페르소나에게 뭐가 제일 맛있냐고 물으면 최고라는 답 대신 산미 있는 쪽을 좋아하시는지를 먼저 되묻고, 프루티한 쪽이라고 하면 아카시아 꽃향과 감귤 산미가 있는 이화 블렌드를 안내합니다.
페르소나는 사장님이 등록하지 않은 것은 지어내지 않습니다. 오늘 어떤 싱글오리진이 나왔는지처럼 매일 바뀌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고 매장 확인을 안내하며, 답하지 못한 질문은 사장님 페이지에 모입니다. 사장님이 거기에 한 줄을 보태면 다음 손님부터는 그 한 줄로 답합니다. 손님 화면은 한국어 외에 영어·일본어·중국어로도 열려서, 이화로스터리에는 영어로 디카페인을 묻는 손님과 일본어로 원두 추천을 묻는 손님이 이미 다녀갔습니다.
저희가 페르소나에게 영업을 맡기지 않는 이유는 지난 글에 적었습니다. 페르소나는 손님이 묻지 않은 것을 먼저 권하지 않고 질문에 답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사장님께 부탁드리는 것은 원두 설명 한 줄씩입니다
입점하시면 저희가 공개된 정보로 가게 초안을 먼저 만들어 보내드립니다. 영업시간·메뉴·가격·찾아오는 길은 저희가 채우고, 사장님은 원두마다 한 줄씩만 봐 주시면 됩니다. 이 블렌드는 어느 쪽 취향인지, 왜 이 산지를 골랐는지, 산미가 부담스러운 손님에게는 무엇을 내는지 같은 것들입니다. 카운터에서 이미 하고 계신 말을 글로 옮기는 일이라 새로 지어내실 것은 없습니다.
한 가지는 미리 말씀드립니다. 페르소나는 등록된 만큼만 답하기 때문에 첫 달에는 답하지 못하는 질문이 있고, 그 질문을 보시며 한 줄씩 채우시는 데 사장님 시간이 조금 듭니다. 저희는 원두를 직접 볶고 고르며 그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는 사장님을 먼저 찾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게를 가려 받는 이유는 첫 글에 적어 두었습니다.
원두를 직접 다루는 카페는 지금 세 곳이고, 더 모으는 중입니다
공개된 카페 중 원두를 직접 볶고 고르는 곳은 위의 세 곳이고, 초안을 만들어 둔 카페가 몇 곳 더 있습니다. 서울 골목의 로스터리, 커피와 카카오를 같이 볶는 집, 강배전을 고집하는 지방 도시의 작은 카페까지 결이 조금씩 다르지만 원두를 직접 다룬다는 점은 같습니다. 사장님들이 줄을 서는 서비스는 아직 아니고, 저희가 한 곳씩 찾아 초안을 만들어 보내드리는 단계입니다.
직접 볶거나 직접 고르시고, 손님에게 왜 이 원두인지 말할 수 있는 사장님이라면 입점 문의를 남겨 주세요. 공개된 정보로 초안을 먼저 만들어 보내드리고, 원두 설명은 사장님이 한 줄씩 봐 주시면 됩니다. 어떻게 답하는지 먼저 보고 싶으시다면 이화로스터리 이성혁 사장님 페르소나에게 산미가 부담스러운데 뭘 마시면 좋을지 물어보세요. 사장님이 카운터에서 하시던 말에 가까운 답이 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