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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북토크가 처음인가요? 듣기만 해도 되는지부터 신청 방법까지

책 이야기는 나누고 싶은데,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서촌 그 책방은 ‘말주변이 걱정이면 첫 모임은 듣기만 하셔도 돼요’라고 안내합니다. 모든 모임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으니 신청 전에 발표나 발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독서모임은 읽은 책의 감상을 나누고, 북토크는 책을 쓴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예요. 낭독회에서는 시인이나 작가가 자기 글을 읽어 줍니다. 이따갈게 지도에 오른 책방 여섯 곳의 안내를 바탕으로, 어떤 모임을 고르고 어떻게 신청하면 되는지 살펴볼게요.

감상을 나누고 싶나요,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나요?

  • 독서모임: 책을 읽고 모여 감상을 나눠요. 보통 진행자가 이야기 순서를 잡아 줍니다.
  • 북토크: 책을 쓴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해요. ‘작가와의 만남’이나 ‘출간기념회’라는 이름으로도 열려요.
  • 낭독회: 시인이나 작가가 자기 글을 소리 내어 읽어 줘요.

직접 쓴 글을 함께 읽고 고치는 모임이나 동네를 걷는 프로그램을 여는 책방도 있어요. 모임 이름과 함께 그날 무엇을 하는지도 살펴보면 고르기 쉬워요.

독서모임마다 말하는 방식이 달라요

소원책담: 진행자가 준비한 질문으로 이야기해요

혜화동의 소원책담은 스스로를 ‘모임 전문 책방’이라고 소개해요. 문을 연 지 1년쯤 지나 독서모임을 시작했고, 2026년 1월에는 독서모임 300회를 함께 축하했어요.

모임을 이끄는 분들은 ‘정원사’라고 불러요. 한 달에 열 개 남짓한 모임이 열리고, 보통 2시간 동안 정원사가 준비한 논제¹를 따라 이야기합니다. 목요일 저녁에는 출간한 지 1년이 넘은 소설과 비소설을 번갈아 읽고, 토요일 오전에는 한 그림책 작가의 책을 모두 읽는 모임도 있어요. 책방지기가 휴가 중일 때도 정원사들이 문을 열고 정기모임을 진행한다고 해요.

¹ 논제는 모임에서 함께 이야기할 질문이에요. ‘주인공은 왜 그 선택을 했을까?’ 같은 질문을 두고 생각을 나눕니다.

소원책담 내부, 원목 테이블과 흰 의자 너머로 책 표지가 보이게 세워 둔 선반과 카운터가 있는 사진입니다.

서촌 그 책방: 첫 모임은 듣기만 해도 돼요

서촌 그 책방은 사장님이 여러 해 이끌어 오신 독서모임에서 출발했어요. 혼자 읽기 아까운 책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려고 2017년에 책방을 여셨다고 해요.

수·목·토 낮과 밤으로 반을 나누고, 반마다 열한 명이 한 달에 한 권을 읽고 한 번 모여요. 발제²나 발표는 없고 읽으며 느낀 점을 나눕니다. 말주변이 걱정이라면 첫 모임은 듣기만 해도 된다고 안내해요.

² 발제는 책 내용을 정리하고 이야기할 거리를 골라 발표하는 일이에요. 돌아가며 발제를 맡는 모임도 있어요.

2026년 하반기 반은 9월에 모두 마감됐어요. 한 학기 단위로 모집하며, 보통 상반기는 2월에, 하반기는 8월에 인스타그램으로 모집 소식을 알립니다.

책그리고: 금요일 저녁에 북클럽을 열어요

이수역 골목의 책방카페 책그리고는 지정한 책을 읽는 모임과 각자 고른 책을 읽는 모임을 번갈아 열어요. 주로 고전과 노벨문학상 작가의 책을 읽으며, 쿤데라·이미륵·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도 다룹니다.

책을 쓴 사람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세요

서촌 그 책방: 그달 읽은 책의 저자를 만나요

독서모임에서 읽은 책의 저자를 모셔 질문과 대답으로 북토크를 진행해요. 책을 읽다가 궁금했던 점을 쓴 사람에게 직접 물을 수 있습니다. 북토크가 있는 날에는 일반 방문을 일찍 마칠 수 있으니 저녁에 들르려면 인스타그램 공지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과학책방 갈다: 북토크와 과학책 모임을 열어요

삼청동의 과학책방 갈다에서는 과학책 저자를 만날 수 있어요. 『코스모스』를 끝까지 함께 읽는 갈다클럽, 삼청공원에서 개미·새·매미·나무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갈다탐사클럽도 운영해요. 신청은 모두 홈페이지(galdar.kr)에서 받아요.

2026년 8월 리모델링 뒤에는 당분간 금요일과 토요일 낮에만 책방을 열어요. 북토크 같은 프로그램은 일요일이나 저녁에도 열리니, 참가하려는 프로그램의 날짜와 시간을 확인해 보세요.

과학책방 갈다의 서가, 여러 판본의 『코스모스』가 나란히 꽂혀 있고 옆에 과학자 얼굴을 한 작은 인형들이 매달려 있는 사진입니다.

창신책방: 한옥에서 스무 명 남짓 모여요

창신시장 골목의 한옥에 있는 창신책방은 작은 북토크를 열어요. 다음 일정은 인스타그램에 올라오고, 신청은 인스타그램 DM이나 전화로 받습니다.

시인이 읽어 주는 시를 듣고 싶다면

혜화동로터리 동양서림의 나선계단을 올라가면 시집 전문 서점 위트 앤 시니컬이 있어요. 시집 2,000여 종을 갖춘 이곳에서는 ‘사가독서’라는 공간에서 시인이 새 시집을 읽어 주는 낭독회를 엽니다.

한 회에 25명이 약 90분 동안 함께하고, 입장권에는 그날 서점에서 쓸 수 있는 도서교환권이 들어 있어요. 신청은 네이버 예약에서 받아요. 매진됐더라도 취소표가 나올 수 있으니 예약 페이지를 확인해 보세요. 낭독하는 시집을 꼭 사고 싶다면 인스타그램 DM이나 네이버 톡톡으로 미리 예약할 수 있어요.

분기마다 그 석 달 사이에 나온 신간 시집을 문학평론가와 함께 읽는 강독회³도 열려요. 시인인 사장님이 직접 맡으시는 합평⁴ 수업은 성인만 신청할 수 있고 정원은 7명이에요.

³ 강독회는 글을 함께 읽으며 뜻과 맥락을 풀어 이야기하는 모임이에요.

⁴ 합평은 각자 쓴 글을 돌려 읽고 서로 평을 나누는 방식이에요.

위트 앤 시니컬 안쪽, 원목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방 너머로 유리문과 책장이 보이는 사진입니다.

처음 신청한다면 이 순서로 확인해 보세요

책방 모임에 처음 가는 순서를 네 칸에 그린 일러스트입니다. 휴대폰으로 책방 공지를 찾고, 노트북으로 신청한 뒤 입금을 마치고, 소파에서 모임 책에 메모지를 붙여 가며 읽고, 책방 테이블에 둘러앉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장면입니다.

1. 책방 공지에서 모임과 신청 창구를 찾아요

  • 소원책담: 링크트리의 모임별 신청 폼
  • 서촌 그 책방: 인스타그램 DM 또는 공지에 적힌 문자 번호
  • 과학책방 갈다: 홈페이지
  • 위트 앤 시니컬: 네이버 예약
  • 창신책방: 인스타그램 DM 또는 전화

서울형책방의 모집 소식은 인스타그램 @seoulbookshops에서도 볼 수 있어요.

2. 신청 기간과 입금 방법을 확인해요

한 번만 참가하는 모임도 있고, 한 학기나 여러 달을 묶어 신청하는 모임도 있어요. 서촌 그 책방은 한 학기 단위로, 소원책담은 석 달 동안 여러 읽기모임에 참가하는 회원제로도 신청할 수 있어요.

소원책담은 신청 폼을 낸 뒤 참가비를 미리 입금해요. 서촌 그 책방 독서모임은 입금한 순서대로 마감돼요. 참가하려는 모임의 비용과 입금 안내를 공지에서 확인해 보세요.

3. 모임 책과 준비할 내용을 살펴봐요

소원책담은 모임 책을 읽고 오면 훨씬 재미있다고 안내하고, 책방에서도 그 책을 살 수 있도록 준비해 둬요. 다른 모임을 고를 때도 미리 읽을 책이나 준비할 발표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4. 첫 모임이 걱정되면 진행 방식을 물어봐요

서촌 그 책방은 첫 모임을 듣기만 해도 된다고 안내하고, 소원책담은 독서모임이 처음인 분을 환영해요. 어느 모임이 맞을지 모르겠다면 소원책담에 들러 책방지기에게 모임을 소개받을 수도 있어요.

함께 읽을 사람이 있다면 책방 공간을 빌릴 수도 있어요

  • 소원책담: 링크트리 일정에서 빈 시간을 확인한 뒤 ‘독서모임 예약’ 폼으로 신청해요. 휴무일이나 오전에도 예약을 받아요.
  • 책그리고: 독서모임과 출판사 모임에 2층 단독 공간을 빌려줘요. 대관은 인스타그램보다 전화로 문의하는 편이 빠릅니다.
  • 창신책방: 한옥 공간을 독서모임·강연·수업·팬 모임에 빌려줘요.
  • 서촌 그 책방: 공간 대여 신청 폼을 따로 두고 있어요.

비용과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은 책방마다 달라요. 신청할 때 안내를 받아 보세요.

책방에서 어떤 모임을 여는지 궁금하다면

이따갈게 지도에서 ‘독립서점’을 누르면 책방들을 모아 볼 수 있어요. 소원책담에서는 덩굴회원과 담장회원의 차이를, 서촌 그 책방에서는 독서모임 진행 방식과 북토크 신청 방법을 사장님 페르소나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가게가 미리 적어 둔 안내를 바탕으로 답하니, 최근 모집 일정과 남은 자리는 책방의 공식 공지나 신청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책방마다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는 이따갈게가 독립서점을 지도에 올린 이유에서도 읽을 수 있어요.

책방 서가에서 고른 한 권이 그달의 모임 책이 되고, 그 책을 쓴 사람이 북토크에 오기도 해요. 같은 책을 읽은 사람의 감상이나 작가가 직접 읽는 목소리가 궁금하다면, 마음에 드는 모임을 하나 골라 보세요. 알고 계신 좋은 책방 모임이 있다면 가게 추천으로 알려 주세요.